[뉴스엔뷰] 최근 논란이 된 서울 공립고등학교 성추행 사건 조사를 맡았던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이 부하직원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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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A씨는 지난달 26일 고교 성추행 피해 여교사 면담을 앞두고 K감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교육청에 조사를 요구했다.
A씨는 K감사관이 교육청 복도에서 자신의 손을 더듬고 피해 여교사들과 면담하는 도중 "성추행 당한 경험이 있느냐"고 물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감사관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K감사관은 지난달 26일 술을 마시고 피해 여교사들을 면담하며 직원들에게 배석하도록 지시했지만 직원들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감사관은 취하지 않은 상태였고 피해 여교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조와 일부 감사관실 직원들은 K감사관이 ‘음주 감사’뿐만 아니라 평소 술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K감사관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임명된 K감사관과 시교육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들이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배척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졌다고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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