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11일 오후 노동자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사모펀드 칼라일에 접수했다.
홈플러스 노조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홈플러스 입찰이 내일 모렌데 사측은 쉬쉬하며 노동자들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홈플러스 인수에 나선 5곳이 모두 사모펀드"라며 "지금까지 사모펀드가 한국에서 어떤 기업을 인수했건 단기간의 수익을 위할 뿐 노동자의 안전과 처우엔 아무 관심이 없었음을 똑똑히 봤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을 확실히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노조 간부들이 먼저 나서서 투쟁하겠다"며 "사모펀드에 대표단을 보내 요구사항이자 질의내용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CCMM빌딩 10층 소재 칼라일 본사를 항의방문하고 노조 측 요구 및 질의사항을 담은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에는 노동자 고용보장과 고용의 질 향상, 재매각 및 분할매각 여부 및 향후 경영계획, 홈플러스와 중소업체 간 납품계약 유지 여부 및 불법행위 보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노조와의 대화 여부 등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담고 있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월 테스코 측이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밀실·졸속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최근 점포별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