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사실상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L투자회사'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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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11일 일본 법무성 등에 따르면 L투자회사 12곳 중 3곳(L4·L5·L6)을 제외한 9곳에 대한 이의신청 성격의 새로운 등기변경 신청이 지난 10일 접수됐다.
이들 회사 9곳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31일 공동대표로 등기된 곳이다. 이번에 제외된 3곳은 츠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곳이다.
이번 변경 신청은 신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받아 진행했으며,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단독 대표로 복권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등기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법무성이 등기변경 신청을 받아들이면 지난달 신 회장이 등기변경을 신청하며 신 총괄회장의 동의 없이 직인과 위임장을 제출한 만큼 사문서위조에 해당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7일 신 전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하며 이와 관련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승리하면 자신을 따르다가 해임된 이사진을 복귀시키고 신 총괄회장을 다시 대표이사직으로 돌려놓겠다"라며 법적조치를 언급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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