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국의 이틀 연속된 위안화 평가절하 충격으로 코스피지수가 1970선대로 밀려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0.56%) 떨어진 1975.4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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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이날 6.61포인트(0.33%)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10시30분께 중국의 이틀 연속된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가 두드러지며 낙폭이 커져 장중 한 때 19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2월 13일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달러ㆍ위안 환율을 6.3306위안으로 고시, 전날 위안화 가치를 1.86% 내린데 이어 1.62% 추가 인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도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299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261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37% 하락했고 음식료(-3.56%), 화학(-3.06%), 의료정밀업(-2.57%), 섬유의복(-2.53%), 증권(-2.35%) 등 대부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주요 중국 소비재인 화장품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이 6.2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코스맥스(-10.73%), 에이블씨엔씨(-8.87%), 토니모리(-6.45%), 한국화장품(-7.87%), 코스온(-7.37%), 산성앨엔바이오(-10.85%) 등이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위안화 쇼크에 장중 700선이 붕괴되며 휘청거렸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5%대 폭락세를 보이면서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전날보다 15.11포인트(2.06%) 떨어진 717.1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