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NH개발 본사를 19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소재 NH개발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NH개발이 협력업체와 짜고 각종 비자금 조성 창구 기능을 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NH개발의 각종 사업을 20여회 이상 수주하며 공사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5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H건축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4)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정씨가 NH개발 등 농협 관계자들과 결탁해 농협이 발주하는 공사를 사실상 독점해온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정씨가 농협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NH농협은행이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리솜리조트에 10년간 1600억원 상당의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리솜리조트와 NH농협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여신담당 실무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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