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마트가 상품 브랜드를 없애고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한 노브랜드 상품을 3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이마트는 뚜껑 없는 변기시트, 와이퍼, 건전지 등 9개 제품을 노브랜드 상품으로 시험 판매했다. 그 결과 고객 반응이 좋아 이마트는 현재 150여개 상품을 노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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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마트 |
하나의 브랜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제품 품질과는 무관한 브랜드 개발·광고 등으로 제품 생산 단가가 늘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된다.
이에 노브랜드 상품은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집중한 초저가 상품으로, 이마트는 제품 포장 색상을 최소화하고 제품 용량도 한 가지만 갖췄으며, 생산 라인을 단일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노브랜드 제품은 브랜드 상품보다 가격을 최대 50% 이상 낮추는 것이 가능했다.
전기포트의 경우 브랜드 제품 최저가는 2만9800원이지만, 노브랜드 제품은 그 67% 수준인 9900원까지 낮출 수 있었다.
원통형 감자칩의 경우 브랜드 제품보다 g당 단가 기준 59% 저렴해, 지난 6월29일 출시 이후 지난 10일까지 43일 만에 첫 수입물량인 25만개가 완판됐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 발명프로젝트의 산물인 노브랜드는 상품의 여러 가치 중 가격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지속 발명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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