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공장 M14에 15조원을 투자하고, 반도체 생산 라인 두 곳을 새로 건설하는 등 2024년까지 총 4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M14에 15조원,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에 31조원을 투자해 모두 3개의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 | ||
▲ 사진=뉴시스 |
'내일을 여는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유승우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이승훈 청주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협력사, 지역대표 등 약 400명도 참석했다.
M14는 300㎜ 웨이퍼 생산 전용 공장으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3000㎡(1만6000평, 길이 333m, 폭 160m, 높이 77m)의 규모로 조성됐다.
M14는 올해 말 월 3000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춘 후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최대 월 20만장 규모의 300㎜ 웨이퍼 생산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대,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할 수 있었다.
최근 ICT환경의 고도화로 반도체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또 원가 절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세화가 어려워짐에 따라 공정수가 늘어나고 장비는 대형화되고 있어 반도체 생산을 위한 공간 등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M14 외에도 이천과 충청북도 청주에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천은 내년부터 부지 조성을 시작하고, 청주는 올해부터 부지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도체 산업에서 지속적인 리더십 확보를 위해 생산기반을 미리 확충하는 혁신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M14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지지와 관심을 아끼지 않은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협력사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경쟁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사람에 대한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 대표 기업으로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