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육군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 '현궁'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부실 성능 평가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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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5일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 LIG넥스원 본사 및 하청업체 등 ‘현궁’ 개발과 관련 된 5~6곳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납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밝혔다.
합수단은 국방과학연구소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LIG넥스원으로부터 총 80억여원 규모의 성능평가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부실 장비를 납품받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LIG넥스원으로부터 압력·진동센서와 제어판 등이 부착되지 않아 작동이 불가능한 내부피해계측장비에 합격 판정을 내리고 정상 납품받은 것으로 처리해, 11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전차자동조종모듈을 7세트를 납품받았으나 11세트를 납품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전차자동조종모듈 11세트 계약금의 90%를 지급했다. 나머지 10%는 감사원 감사로 정산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합수단은 부실 장비가 납품되는 과정에 국방과학연구소와 납품업체들의 유착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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