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7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4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012년 3월 이후 41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올해 누적 경상수지도 624억3000만 달러로 나타나 한은이 예상한 98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
| ▲ 사진=뉴시스 | ||
다만 최근 이어지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다.
7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8억6000만 달러로 전월 131억4000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상품수출도 48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수입 역시 373억5000만 달러로 20.6% 줄었다.
한은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석유제품과 가전제품 품목에서 크게 줄고, 수입은 원자재와 소비재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에도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의 개선에 힘입어 적자폭이 6월 25억 달러에서 7월 19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감소로 6월 16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7월 12억8000만 달러 흑자로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달 2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1억 달러 적자를 보여 적자 폭을 소폭 줄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유출) 규모는 106억4000만 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 49억9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고,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 증권투자 축소에도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 확대로 전월 65억 달러에서 71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9억6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나타냈고, 준비자산은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