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풀무원은 해외 계열사에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져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이 본격적으로 뛰어든 해외부분 미국과 일본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모기업 풀무원의 재무와 신용도까지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풀무원식품(별도재무제표)은 지난해 16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해외법인 실적을 포함하는 연결재무제표 순이익은 16억원에 불과했다.

미국 법인인 풀무원USA는 지난해 17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2년에도 140억원, 2013년엔 31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69억원을 투자해 지분 48.8%를 인수한 일본 두부업체 '아사히식품공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00억원의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78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2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합작법인 '상해포미다유한공사'도 지난해 12억원의 손실을 냈다.
풀무원은 지난달 풀무원식품에 700억원대 자금 지원에 나섰다.
해외사업 손실 확대로 당초 계획했던 IPO(기업공개)가 무산되자 풀무원식품에 1000억원을 투자했던 홍콩계 사모펀드 SIH(스텔라인베스트홀딩스)가 자금을 회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초 4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던 풀무원식품의 IPO는 사실상 무산됐다.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상장을 추진할 경우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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