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대가 지난 4년간 유학생 통계를 부풀려 정부 예산을 더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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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서울대 공문수발리스트를 점검한 결과,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실제 유학생 수보다 2010년 389명, 2011년 458명, 2012년 443명, 2013년 579명, 2014년 562명을 더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는 유학생 통계에 한국 국적 재외국민까지 포함시켜 공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유학생 수를 기준으로 정부의 특성화사업 예산 13억여원까지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유학생인증제 현장 점검에서 이 같은 통계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서울대 특성화사업 예산도 1억원 감액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서울대가 자체점검을 통해 오류를 발견한 것처럼 은폐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측은 2010년 당시 외국인 유학생 통계 담당 직원의 착오로 한국국적 재외국민이 포함된 값을 유학생 수로 잘못 입력하면서 통계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업무 담당자가 세 차례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계 오류가 계속됐다는 설명이다.
유 의원은 "서울대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오류를 발견한 것으로 문제를 은폐할 시도까지 했던 것이 더 큰 문제"라며 "4년 동안이나 통계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교육부 책임 또한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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