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올해보다 12.8%가 늘어난 15조 7천억여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청년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20.6%가 늘어 2조 천억여 원이 책정됐다.
고용부는 내년도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이 3%인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청년 정규직 신규 채용을 한 기업에 지원하는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619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이 협력업체 등과 공동으로 청년 구직자에게 인턴 경험을 제공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에 418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졸업생 위주로 운영된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로 확대하고, 참여 기업도 올해 3천 3백여 곳에서 6천 3백여 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정년 60세 안착을 위해 시행하는 임금피크제 지원금은 올해 320억원에서 내년에는 521억원을 쓴다.
이와 함께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실업급여를 현행 실직 전 임금의 50% 수준에서 60%로 올리고, 지급 기간도 짧게는 90일에서 길게는 240일이던 것을 각각 한달씩 늘려 120일에서 270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조 천억여 원이던 실업급여 예산이 1조 원 가량 늘어난다.
또 시간선택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기존 시간제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올해보다 150억 정도 늘어난 460억여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11일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회는 12월 2일까지 예산안을 심의·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