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제 노사정 합의만 맥놓고 기다릴 수 없다"며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과 정부는 청년들의 절망과 비정규직의 고통 해소를 위해 노동개혁을 위한 조치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방 처리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14일 당정 협의를 갖고 근로기준법과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5개 노동개혁 법안을 조율할 예정"이라며 "정책 의총에서 5개 법안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가 노동계를 압박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며 "단 시간에 해결하려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결국 재앙과 같은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 노동개혁 입법추진은 노동계에 대한 협박"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노동계의 입장은 조금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노동자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행태는 참담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처사는 야당은 물론 여당마저 무시한 처사로 새누리당이 정부안을 처리하자고 나선다면 스스로 청와대 이중대를 자인하는 꼴"이라며 "새정치연합은 노동계의 반대를 무릅쓴 정부의 일방적 입법 추진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