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체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예산 유용 혐의와 관련 SK케미칼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15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 골프용품 제조업체 M사와 SK케미칼 회계팀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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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검찰은 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스포츠개발원을 통해 스포츠용품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100억원 상당을 M사에 지원하고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M사의 개발 프로젝트에 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SK케미칼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단이 연구개발비를 부풀려 지급하는 수법으로 예산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검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공단 임직원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 공단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해 탈세혐의를 적발하고 800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대로 공단과 개발원,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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