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전자가 3세대(48단) V낸드를 탑재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초고속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인터페이스 기반의 기업용 SSD 등 신제품을 출시, 프리미엄 SSD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5'에서 V낸드 기반의 SSD 5개 라인업(용량별 19개 모델)을 공개하며 이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와 2세대 128Gb(기가비트)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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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초고속 NVMe SSD ‘950 PRO’ M.2(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기존의 5개 제품군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을 더해 총 10개 제품군(39개 모델)을 구성하고 제품별 용량도 2TB(테라바이트)부터 6.4TB까지 높이는 등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초고속 NVMe SSD '950 PRO' M.2은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M.2 형태의 SSD 중 현재까지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에서는 단 5초 만에 PC부팅을 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NVMe는 SSD를 탑재한 서버, PC의 성능 향상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PCIe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빠르다.
512GB 모델은 무게가 7g 이하로 기존의 NVMe SSD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최대 2500MB/s의 연속 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HDD보다 20배 빠른 동작 속도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카드타입 SSD 'PM1725'는 현존하는 SSD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 차세대 NVMe SSD로 임의 읽기 100만 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임의 쓰기 12만 IOPS이다.
연속 읽기는 5500MB/s, 연속 쓰기는 1800MB/s로 50분 분량의 풀HD 동영상(약 5GB)을 불과 약 3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대규모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받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에 가장 적합한 내구성을 보증한다. 매일 5GB의 동영상 3200편을 5년 동안 쓰고 지울 수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2.5인치 SATA SSD 'PM863'과 'SM863'은 120GB부터 3.84TB까지 용량에 따라 총 11개의 모델을 선보인다.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높은 효율의 IT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소비자용 SSD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차원 메모리 기술을 적용한 'V낸드 SSD'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세대(48단) 256Gb V낸드기반 SSD를 연이어 출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2TB와 4TB 모델까지 출시해 대용량과 고성능 특징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SSD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하게 함으로써 테라 SSD의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는 "3세대 V낸드 SSD 출시로 세계 최고의 속도와 탁월한 절전 효과, 긴 사용 연한 등 소비자와 기업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테라 SSD 대중화'를 더욱 앞당겨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