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필리핀에서 범죄피해 등으로 우리국민의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외교부가 영사담당 국장을 현지로 파견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달 19일 은퇴자 부부 총기 피살사건에 이어 이달 17일에는 교민 사업가 총기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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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연간 필리핀 내 우리국민 피살자는 2013년 12명, 지난해 10명, 올해는 9월 현재 8명이다. 지난 7월 세부 지역에서 다이빙 중 실종된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다이빙 연수 중 우리국민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명렬 재외동포영사국장을 23~25일 필리핀 현지에 파견해 우리국민 보호대책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 국장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씨마프랑카(Cimafranca) 필리핀 외교부 영사담당 차관보와 가르보(Garbo) 경찰청 차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하고 현지체류 우리국민과 관광객을 위한 강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필리핀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이 국장은 마닐라와 세부 현지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어 현지 체류 우리국민들의 안전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필리핀은 매년 100만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이지만 우리 국민의 범죄피해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라며 추석 연휴를 전후해 필리핀 현지를 방문하는 경우 특히 개인 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경보(여행금지)지역인 민다나오섬 등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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