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상습 해외 원정도박 혐의 소환
檢,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상습 해외 원정도박 혐의 소환
  • 최준영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5.09.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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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뷰]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30일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카지노 VIP룸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정 대표의 상습도박 혐의를 포착, 정 대표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폭력조직원들이 동남아 카지노 업체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국내 기업인 등을 끌어들인다는 첩보를 입수, 범서방파 계열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40)씨를 구속하고 자칭 김태촌 양아들 김모(42)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충장오비파 행동대장 김모(41)씨 등 폭력조직원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에게 접근해 항공권과 숙박, 카지노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해외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로 범서방파 조직원 정모(65)씨 등 범서방파와 학동파, 영산포파 조직폭력배 5명을 구속 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해외 도박장에서 수십억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모 상장업체 사주 오모(54)씨를 구속 기소하고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에 올려놓고, 2010년에는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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