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LG전자가 1일 서울과 뉴욕에서 전략 스마트폰 'V10'을 공개했다.
V10은 LG전자의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G시리즈' 차상위 브랜드 ‘V시리즈’의 첫 제품으로, '슈퍼 프리미엄폰'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V10에 세계 최초로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 디스플레이 상단 오른쪽에 작은 직사각형 디스플레이를 하나 더 추가했다.
5.7인치 초고화질(QHD)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51.4×7.9mm )이 독립적으로 작동, 디스플레이 두 개를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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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전자 |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중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수신 시 세컨드 스크린에 정보를 표시해줘 사용 중인 화면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전화를 받고 싶으면 세컨드 스크린에서 통화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다.
세컨드 스크린은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세컨드 스크린에 자주 쓰는 앱을 등록해 두면 원하는 앱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최근 사용한 앱, 주소록 즐겨 찾기, 음악 재생, 일정, 서명 등 총 6개 화면을 지원하고, 한 화면에는 최대 5가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V10은 전면에 각각 120도와 80도의 시야각을 지닌 두 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같은 거리에서 더 넓은 영역을 사진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셀카봉이 없어도 7~8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듀얼카메라는 카메라 하나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다른 하나는 배경을 촬영해 두 이미지를 합성하게 되는데 기존 카메라보다 뛰어난 화질과 원근감을 보여준다.
영상 촬영에서도 '비디오 전문가 모드'를 탑재했다. 동영상을 촬영할 때 초점,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원하는 영상을 담아낼 수 있다.
V10은 EIS(Electro Image Stabilization, 전자식 손떨림 방지)칩을 별도로 탑재해 전문 캠코더급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다. 기존 16 대 9 비율 뿐 아니라 극장처럼 21 대 9 비율로도 촬영이 가능해 영화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녹음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LG V10’은 3개의 고감 도 마이크를 갖춰 특정 위치의 소리만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공연장에서 폰 주위의 소음은 최대한 줄이고 멀리 떨어진 공연자의 목소리만 집중적으로 녹음할 수 있다.
LG V10에는 업계 최초로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돼 비디 오 녹화를 하며 동시에 음향을 체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어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녹음되는 소리를 들으며 음량이 작아지거나 커지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부식과 강도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의 듀라 가드(Dura Guard)를 제품의 측면 프레임에 적용, 일상 속에서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하고, 제품 후면 커버에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Dura Skin)을 적용해 충격과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V10은 기존 G4와 같은 3000mAh 착탈형 배터리를 이용하며 퀄컴의 고속 충전 기능 ‘퀵차지(Quick Charge) 2.0’을 지원해 40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절반 가량을 충전할 수 있다. V10은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오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글로벌 출시되며 국내 시장에는 럭스 화이트, 오션 블루, 모던 베이지 등 3가지 색상만 출시된다.
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국내시장에 이동통신 3사를 통해 V10 판매에 들어가며,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 V10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자신들 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창조적인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며 "LG V10은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UX), 강한 내구성, 강력한 영상기능, 하이엔드 사운드 등 모든 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