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위조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돼 신세계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보도한 세계일보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일 "1100만원어치 가짜 상품권 유통 사실을 인지해 지난달 21일 관할 경찰서에 바로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200만원을 제외한 900만원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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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레치형 신세계 상품권(사진=신세계그룹) |
문제의 상품권은 지난달 출시한 '스크래치형'으로, 상품권 뒷면의 스크래치 부분을 긁어 나오는 일련번호 6자리와 상품권 번호 등을 입력하면 전자화폐로 전환해 사용한다. 신세계 계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위조 상품권은 이미 사용한 상품권의 스크래치 부분을 교묘히 덮은 것으로 상품권 할인판매소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안으로는 위조 상품권의 식별이 어려워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스크래치형 상품권은 기존 상품권과 달리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지만, 위조가 쉬워 가짜상품권을 대량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계열사 상품권 판매점 등 정상적인 판매처를 통해 상품권을 구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도 “백화점 외 상품권을 취급하는 곳에서 2차, 3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온라인 등에서 사용한 상품권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나 외형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어 ‘뒷골목’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추가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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