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기획재정부는 8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도 상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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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 등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생산·투자도 2분기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고용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기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7월 1.7% 8월 0.4%, 소매판매는 7월 2.0%, 8월 1.9%씩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IT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반도체, 전자부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7월 -0.3%에서 8월 0.4%로 증가세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6~7월 큰 폭 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1.3%에서 -0.4%로 소폭 감소했지만 건설투자는 건축, 토목 부문이 모두 늘면서 3.9% 증가했다.
고용시장은 지난해 이른 추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7월 32만600명, 8월 25만 6000명으로 둔화됐지만 전월 대비로는 9만9000명 증가했다.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3p 상승했고, 선행지수는 0.1p 상승했다.
한편, 9월 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에 머물며, 10개월째 0%대를 지속했다.
9월 수출도 저유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 올해 들어 9개월째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갔다.
기재부는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 집행,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