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방대학생들이 지방소재 대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실시한 '2015년 주요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 17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명 중 5명은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고, 10명 중 7명은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근무하면서 평균 연봉 3698만원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희망기업은 대기업(52.8%), 공기업(20.8%), 중견기업(9.9%), 외국계기업(7.5%), 금융기관(4.8%), 중소기업(2.1%) 등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대기업을 가장 선호했으나, 남학생(58.5%)이 여학생(45.8%)보다 대기업 선호도가 높았다.
근무 희망지역은 지방(66.9%)이 서울 등 수도권(31.9%)보다 높게 나왔다. 여학생(36.5%)은 남학생(28.6%)에 비해 서울 등 수도권 근무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은 평균 3698만원으로, 남학생(3829만원)이 여학생(3515만원)보다 314만원 더 높았다.
또 취업준비생들은 취직을 위해 평균 27.7장의 입사지원서를 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학생(28.0장)과 여학생이 (27.3장)으로 남학생이 0.7장 더 쓸 것으로 응답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올해 지방대학생의 취업선호도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대기업 선호 비중이 줄고 지방근무를 원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며 "대기업의 지방 사업장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등 투자 활성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