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마지막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 됐다.
1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음성판정을 받고 3일 퇴원한 80번 확진자(35)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80번 환자는 서울대병원·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나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고 같은날 낮 12시15분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했다.
보건당국과 의료진은 2차례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환자 체내에 잠복해 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보고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의료진은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환자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활동하지 않는 바이러스가 남긴 유전자 조각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전후해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 61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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