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합작사 '중항삼성인수(中航三星人壽)'를 '중은삼성인수(中銀三星人壽)'로 사명을 바꿔 재출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은행을 중항삼성인수의 새주주로 승인함에 따라 합작사의 이름을 바꿔 이날 베이징 중국은행 본사에서 중은삼성인수 출범식을 개최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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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생명 | ||
삼성생명은 당초 중국항공과 함께 2005년 중항삼성인수를 설립했으나,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2013년부터 중국은행과 제휴를 맺고 합작사 출범을 추진해왔다.
지난 8월 중국은행 자회사인 중은보험공사가 유상증자 방식으로 중항삼성인수 지분 51%를 확보했으며, 올해 초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은행의 지분 출자와 대주주 변경안을 최종 인가했다. 삼성생명의 보유지분은 25%, 중국항공은 24%다.
중국은행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2500조원으로 중국 내 4위 은행으로 순이익 29조원을 기록했으며 지점이 1만1000곳, 직원수는 30만명에 달한다.
중국은행은 중국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생명보험 사업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삼성생명과의 합작사 출범을 계기로 중국 전역에서 생명보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중국 생명보험 업계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770억 달러로 세계 4위의 시장규모를 자랑한다. 수입보험료 채널별 비중은 방카슈랑스가 48%로 가장 높고 설계사 채널은 41%를 차지한다.
삼성생명은 "중국은행 합류로 방카슈랑스가 최대 판매 채널인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생명보험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