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도박'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구속기소
'해외원정도박'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구속기소
  • 최준영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5.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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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뷰] 검찰이 국내 폭력조직이 연루된 해외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0) 대표를 상습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21일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폐기물처리업체 S사 임모(53)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사진=뉴시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폭력조직이 폭력마카오·필리핀 등 호텔카지노에서 운영하는 이른 바 '정킷방'에서 100억원 상당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정 대표는 지난달 22일 검거된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조직원 이모(40)씨의 알선으로 원정도박을 해왔으며, 한번에 500만 홍콩달러(약 7억원)에서 2천만 홍콩달러(약 28억원)까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와 함께 기소된 S사 임 대표는 지난 1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오모(54·구속기소) 대표와 함께 필리핀 마닐라 호텔 VIP룸에서 45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 대표가 영등포중앙파 정모(51)씨, 청주파라다이스파 이모씨, 원정도박 브로커 문모(52·구속기소)씨 등의 소개로 원정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브로커들을 추가로 검거하며 원정도박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원정도박 혐의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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