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세월호 참사 이후 6분기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3분기 GDP성장률은 지난 2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2010년 2분기 1.7% 이후 약 5년 만에 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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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 ||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1%를 기록하고 세월호 사고 여파로 2분기 0.5%로 축소된 이래, 3분기 0.8%, 4분기 0.3%, 2015년 1분기 0.8%, 2분기 0.3%로 메르스 사태까지 발생하며 5분기 연속 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3분기 GDP성장률 1%대 성장 회복은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3분기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소비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1% 늘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 신흥국 리스크가 커지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CD와 화학제품, 선박 등 수출이 줄어 전 분기대비 0.2% 감소했으며, 수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전기·전자기기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감소했는 기계류 증가로 2.0% 성장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 호황으로 4.5%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2%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됐으나,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여름철 전력판매량이 늘면서 7.9% 증가했다.
건설업도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3% 늘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음식·숙박업(1.0%), 운수·보관업(2.4%), 정보통신업(4.2%) 등이 모두 증가하는 등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증가세를 회복하며 1.0% 성장했다.
지난 분기 가뭄의 피해가 컸던 농림어업도 전기대비 6.5% 증가하며 큰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78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