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롯데그룹이 기존 416개의 순환출자고리 중 84%에 달하는 349개를 끊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8월 순환출자고리 80%를 해소하겠다고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8월 사재출연을 통한 롯데제과 주식 1만9000주 매입으로 140개 고리를 해소했으며, 이날 호텔롯데가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 보유주식을 매입해 209개 고리를 추가로 끊었다.
이로써 전체 순환출자고리 중 지난 8월 33.7%, 이번 50.2%를 해소했으며 현재 67개(16.1%) 순환출자고리가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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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알미늄 주식 12.0%, 한국후지필름의 대홍기획 주식 3.5%,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후지필름 주식 0.9%를 매입했다.
호텔롯데가 3개사로부터 매입하는 총 주식수는 12만7666주, 총 매입금액은 1008억이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경영권 분쟁과 관련, 투명 경영을 위해 '그룹 순환출자고리 80% 이상 해소'를 11월 말까지 시행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한데 이어 지난 9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순환출자 해소작업을 10월 말까지 앞당겨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는 이번 순환출자고리 해소를 통해 지배구조가 더욱 간결해지고, 경영 투명성 역시 높아짐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롯데는 향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순환출자고리 완전 해소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국민께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 확보, 기업문화 개선, 사회공헌 확대 등 롯데의 개혁과제를 중단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