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 삼성 화학계열 3사 '빅딜'
삼성-롯데, 삼성 화학계열 3사 '빅딜'
  • 김현준 기자 nik14@abckr.net
  • 승인 2015.10.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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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뷰]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이 삼성의 화학 계열사를 매각·인수하는 ‘빅딜’을 결정했다.

삼성은 30일 삼성SDI의 케미칼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롯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화학계열사 매각 방침을 확정했으며, 롯데케미칼도 삼성의 화학계열사 3곳을 인수하기로 이사회를 열고 의결한다.

   
 

삼성은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31.5%(삼성 BP화학 지분 49% 포함),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90%를 롯데그룹에 매각한다.

삼성 SDI 분할신설 법인 지분 10%는 삼성SDI가 3년동안 보유, 양사 간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는 오는 11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 이사회 및 내년 2월 신규 법인설립이 이뤄지면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거래가는 3조원 안팎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규모이다.

이번 빅딜은 삼성과 롯데의 이해관계가 부합했기 때문으로, 삼성은 전자, 금융, 바이오 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계열사 정리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앞서 삼성은 2013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을 코닝에 매각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빅딜로 삼성은 전지소재사업을 제외한 화학사업에서 손을 떼고, 롯데도 화학사업을 그룹 주력사업의 하나로 집중 육성, 기존 석유화학 제품에 삼성 화학계열사가 보유한 에폭시 수지원료(eCH)와 셀룰로스 유도체 등 고부가 합성수지와 정밀화학제품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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