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2일 저녁 서울 송파구 특급호텔에서 부산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장 권모(56)씨가 결혼식을 올렸다.
권 씨의 결혼식엔 칠성파 조직원 90여명을 비롯해 다른 폭력조직 간부 등 총 2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권 씨의 결혼식에 가수 겸 배우 손지창이 사회를 김민종이 축가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김민종은 3일 오후 이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결혼식 참석으로 괜히 엉뚱한 오해가 있지나 않을까 해서 무척 조심스러웠다"면서 "주변에서 주먹세계 사람들과의 '의리'를 언급하는데 사실은 아무런 관계도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김민종은 사회를 맡은 손지창에 대해서 "과거 함께 가수로 활동할 때부터 막역한 단짝이라 함께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혹시 있을 마찰에 대비해 하객 수와 맞먹는 230여 명의 경찰을 예식장 안팎에 배치했으나 예식은 별다른 충돌이나 불상사 없이 무사히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칠성파는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된 폭력조직이다. 유흥업소와 불법 도박장 등을 통해 1980~90년대 급격히 세를 키워나가 수도권까지 진출했다.
특히 권 씨는 영화'친구'의 실제 모델인 조직원 정씨와 함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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