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9월 국내 건설사의 민간수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5일 지난 9월 민간수주는 18조487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조8300억원보다 17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수주통계가 집계된 이래 사상 최대 수치이며, 공공부문을 포함한 국내 수주 총액도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0조4074억원으로 2008년 12월 24조6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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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월별 수주 실적(자료=대한건설협회) |
민간부문 수주액은 토목과 건축부문 모두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대비 토목과 건축 수주액은 각각 848.7%, 117% 증가했다.
특히 토목공종 가운데 기계설치 부문에서 2957% 증가한 3조7411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과 상업·업무용 시설에서 각각 113.1%, 247.7% 증가했다.
이는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지난 8월보다 147% 증가한 42건이다. 이 중 S-Oil,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공사 등 1조원 이상 초대형 공사는 3건이다.
반면 공공부문의 수주액은 전년 동월대비 30.2% 감소한 1조9194억원을 기록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이 28.7% 감소했으며 건축이 34% 줄었다.
토목부문의 경우 철도궤도와 토지조성 등은 감소한 반면 댐과 상하수도는 각각 368.8%, 87.1%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학교·관공서 공종에서만 16.6% 증가하고 나머지 분야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4분기에도 도로공사와 LH 등 공공기관이 대형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