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남북하나재단과 '탈북대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경련이 탈북대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해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기업 인재를 양성하고자 남북하나재단에 제안해 성사됐다.

▲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 보호·정착 지원을 위해 2010년 설립된 통일부 산하 정부기구다.

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탈북민 2만700여명 중 20대는 7600여명으로 전체의 28%에 이르지만, 고용률은 42%로 남한 20대 청년층의 57.3%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탈북 청년층의 월평균 임금도 136만원으로 남한 청년층 164만원의 8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경련은 탈북대학생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교육과정을 수료한 탈북대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아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하나재단은 교육과정에 참여할 탈북대학생들의 선발, 진로지도, 취업상담 및 알선, 취업 후 직장적응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잠재역량이 있음에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청년층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며 "이들에게 시장경제와 기업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잠재역량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하면 통일시대에 남북한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