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립한국교통대학교는 나노화학소재공학과와 화공생물공학과 연구진이 흑연 대신 탄소섬유를 활용해 그래핀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핀 소재는 투명전극·이차전지·고기능성 복합체 등의 분야에서 널리 연구되고 있는 차세대 나노소재로, 교통대 연구진은 기존 그래핀의 원료 물질로 사용하는 흑연 대신 탄소섬유를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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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민병각 교수, 이지훈 교수, 인인식 교수, 박성영 교수(사진=국립한국교통대) |
교통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그래핀 고분자 복합체는 인장강도는 개선되지만 파괴에너지의 향상이 미미한 반면 탄소섬유로부터 제작한 그래핀을 사용해 고분자 복합체를 제작하면 2% 정도의 함유량으로도 2배의 인장강도 향상과 6배의 파괴에너지 증대를 달성할 수 있다.
또 탄소섬유로부터 그래핀 대체 나노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은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고, 고분자 복합체의 경량화와 고강도화를 이룰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교통대 나노고분자공학과 민병각·이지훈·인인식 교수와 화공생물공학과 박성영 교수가 주도,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김봉수 교수 연구진과 협동한 결과로, 네이쳐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7월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특히 연구 논문의 제1 저자인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이미연 학생(석박사 통합과정 2년차)은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나노화학소재공학과 졸업생(2013년 8월 졸업)으로 두 학교 연구진의 협동 연구를 유기적으로 이끌었다.
교통대 관계자는 “탄소섬유로부터 그래핀 대체 나노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은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고, 고분자 복합체의 경량화 및 고강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산업 등에서 활발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