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검찰은 희대의 금융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40대를 구속했다.
대구지검 형사4부는 16일 범죄 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보험설계사 이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태용의 이종사촌으로 알려진 이 씨는 2007년 강태용에게 양도성예금증서 형태로 범죄 수익금 7억 원을 받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강 씨에게 받은 돈을 여러 차례 계좌를 옮기고 현금 입출금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씨가 강태용이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난 뒤 도피 자금을 전달하거나 또 다른 은닉 자금을 관리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이 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2009년 강태용이 차명으로 주식에 투자한 6억여 원을 관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팀이 강태용의 차명 계좌를 뒤지는 과정에 이 씨의 추가 혐의를 확인했다. 이 씨가 숨긴 자금의 흐름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지검은 조희팔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조 씨 아들과 조 씨 내연녀 김모 씨, 김 씨 지인 손모 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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