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전력이 전남 나주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20개 기업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한전은 17일 나주 본사 비전홀에서 한전KDN, 광주시, 전남도 등과 함께 세방전지, 일신전기, LG CNS 등 대기업 3곳과 한국알프스, GE코리아 등 외국기업 2곳, 대호전기㈜ 등 중소기업 12곳, 스타트업 기업 등 20개사와 '5차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 | ||
이번 협약에 따라 한전은 에너지밸리에 총 1785억원의 투자를 유치, 659명의 추가 고용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방전지는 1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2차 전지를 제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들의 동반 이전도 기대돼 ESS 분야 산업생태계가 조기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장치(PCS) 등에 협력한다.
외국기업인 GE코리아는 'GE빛가람센터(가칭)'를 개설, 차세대 산업용 원격제어시스템(SCADA), 사물인터넷(IoT), HVDC 등에 투자하고, 일본계 기업인 한국알프스는 IoT, 센서를 활용한 설비진단시스템과 무선 모바일 통신장비 등을 제조한다.
한전은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20개 기업 중 14개사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하고, 다양한 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기업 간 협력과 업종별 기술융합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의 시너지 제고와 함께 자생기반이 강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한전은 나주 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3월부터 이번까지 총 77개 기업을 유치, 내년까지 목표한 100개사 중 77% 수준의 성과율를 달성했다.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사를 유치,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에너지허브도시로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총 77개 기업유치 결실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어려운 경영여건임에도 에너지밸리의 미래를 보고 투자한 대표님들의 기업가 정신의 결과"이라며 "계량적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우직하게 에너지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