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전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모잠비크 마하냐니에서 한전이 자체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MG) 기술을 적용한 최초 해외 전기 공급사업 ‘모잠비크 MG시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한전은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FUNAE)과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4개월간 마이크로그리드 설비구축 사업을 완수했다.
준공식에는 송일근 한전 전력연구원 마이크로그리드연구사업단장, 안토니오 사이지 FUNAE 청장과 자신또 로레이로 보아네 시장, 파스코알 바셀라 모잠비크 천연자원에너지부 에너지과장, 지방 군수 및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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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전력 |
마이크로그리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을 말한다.
한전은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성공적으로 실증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마이크로그리드를 적용한 전기 공급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아프리크 모잠비크 지역에 모터펌프·정수설비와 태양광발전설비 50㎾, ESS(에너지저장장치) 100㎾h로 구성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마하냐니 지역 약 50여 가구와 학교, 커뮤니티 센터 등에 필요한 전기와 물을 직접 생산·공급하는 에너지 자립형 마을로 성장 가능케 했다.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에 적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모델을 개발해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모잠비크 시범사업을 통해 차별화된 마이크로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이 확보됐다"며 "국내 우수기업과 협력하여 아프리카가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