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12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찬 회동을 열고 향후 당 정책쇄신의 방향과 4ㆍ11 총선에 나갈 인재영입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들은 12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중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그간의 비대위 활동 등을 돌아보고 당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현정 비대위원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만찬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 황우여 원내대표, 조동성 비대위원을 제외한 이주영, 김종인, 이상돈, 이양희, 조현정, 주광덕, 김세연,이준석비대위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조현정 비대위원은 이날 회동 뒤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당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안건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 안에서 박 위원장의 불출마를 먼저 권유하지 못한데 대한 지적도 나왔었다"며 "개인적으론 박 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안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주광덕 비대위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쇄신에 박차를 가하자는 원론적인 의견을 모았다"며 "비대위 활동이 후반부로 가고 있는 만큼 우리 스스로가 더 조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악재로 인해 100석 미만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결의를 다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정책위의장 역시 "조현정 비대위원이 식사를 하자고 제안해 자리가 마련됐다"며 "특별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전대 돈봉투 사건 연루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와 관련된 물음에는 "공천위가 현명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김세연 비대위원은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분발하자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구체적인 현안들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비대위가 분산된 논의를 진행하는 바람에 정책 쇄신에 집중을 못해 그런 쪽에 힘을 모으자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4·11 총선과 관련한 인재영입과 재벌개혁 수위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논의와 공감대 모색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으로 인해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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