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 전체 행사의 앞부분인 발인제에 즈음해 서울대병원 빈소를 방문, 운구 출발을 지켜봤다.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야외 마당에서 열릴 영결식 본행사에는 추운 날씨와 감기 등 건강 문제로 인해 참석하지 않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다시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영결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다시 한번 위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주치의는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머물 경우 곧 있을 해외순방 등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장기간 외부공기 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전체 행사는 오후 1시쯤 서울대병원 빈소에서의 발인식을 시작으로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마당 영결식과 그에 이은 현충원 안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현직 대통령들은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가족장을 제외하곤 모두 참석해왔다. 2009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도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직접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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