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가 28일 “12월5일 집회가 평화시위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종교인들이 사람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하겠다”며 ‘2차 민중총궐기’ 동참 의사를 밝혔다.
화쟁위 도법스님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 투입을 우려하고 평화시위를 바라는 화쟁위원회 호소문'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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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이날 화쟁위는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요청을 수용해 중재에 나섰으나 경찰이 불법집회는 논의대상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도법 스님은 "우리는 중재의 첫 걸음으로 시위문화 개선을 위해 경찰 측과 만남을 추진했지만 안타깝게도 책임있는 답변도 없었고, 공식적인 만남도 갖지 못했다"며 "화쟁위 또한 한 위원장의 경찰 출두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 그러려면 경찰과 정부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경찰과 정부다.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고충을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시위문화의 전환이라는 국민적 열망과 사회 흐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현안"이라며 "경찰이 즉각적으로 책임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회·시위문화 전환을 위해 우리 불교인부터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12월5일 집회가 평화시위문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차벽이 들어섰던 자리에 종교인들이 사람벽으로 평화지대를 형성하겠다. 불교인 뿐만 아니라 이웃종교에도 함께 할 것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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