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랜드가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 킴스클럽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점에 입점해있는 하이퍼마켓이다.

이랜드는 공개 입찰 형식으로 킴스클럽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04년 뉴코아를 인수한 이후 30여 건의 국내외 M&A를 진행했으나, 시장 흐름을 감안해 2008년 홈에버와 2011년 킴스클럽마트, 2014년 데코네티션 등 비 핵심사업을 매각했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이 흑자 사업장이지만 대형마트 3사로 시장이 굳어진 상황에서 하이퍼마켓 사업을 통해 업계 선두 지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매각하고 그룹의 강점인 패션과 아울렛 유통 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확보로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그룹의 재무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을 매각하더라도 기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고용승계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하이퍼마켓 부문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을 올리고 있는 흑자 사업부문 중 하나이지만 선택과 집중 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 결정했다"며 "글로벌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 확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그룹 미래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김문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