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메신저를 바탕으로 개인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고 국내 38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지급결제, 중금리 대출, 수신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코나아이, YES24,Skyblue 등 11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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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먼저 카카오뱅크는 '앱투앱결제 방식'으로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 카카오톡 기반의 송금 서비스 등을 통해 밴(VAN), 카드사 등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 공과금도 카카오톡으로 청구받고, 납부할 수 있다.
여신 부분에서는 국민은행, 서울보증, 한국투자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 10% 내외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카카오뱅크는 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하고, 기존 금융권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규모·단기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신 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이자를 현금 외에도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금융 비서 시스템 '금융봇'을 제공, 고객은 카카오톡을 통해 24시간 금융상태 점검, 상품추천, 재테크 정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카카오뱅크는 외부 핀테크 기업과 연계한 자산운용이나 P2P 대출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속대응팀'을 구성, 보안과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유동성 흐름이 악화될 경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카카오가 각각 지원에 나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시스템 구축과 인력·조직 구성 등을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신청, 본격 영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