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18년 미분양 아파트 3만호...금융시장 충격 우려"
KDI "2018년 미분양 아파트 3만호...금융시장 충격 우려"
  • 김문진 기자 mjkim@naver.com
  • 승인 2015.12.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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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최근 아파트 분양 물량 급증으로 3년 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최대 3만호에 달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일 발표한 '최근 아파트 분양물량 급증의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27만호) 분양 물량의 2배에 가까운 49만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제2차 장기(2013~2022)주택공급계획'의 아파트 공급 추정물량(27만호)을 크게 초과하는 규모이다.

   
▲ 사진=뉴시스

올해 주택공급은 기초 주택수요(약 33만호)보다 37만호 이상 많은 70만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이후 가구 수 증가와 주택멸실 수를 고려한 기초적 주택수요가 연 35만호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KDI는 이 같은 분양 물량 급증은 약 3년의 시차를 두고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 앞으로 3년 후인 2018년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올해와 같은 양호한 주택 수요가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2만1000호에 달하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추가적으로 둔화할 경우 최대 3만호 내외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할인분양, 할인매각, 분양미수금,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건설사들의 수익성 및 현금흐름 악화로 이어져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이 될 수도 있다.

KDI는 최근 단기적 주택수요 확대와 분양물량 급증이 중장기적으로 주택 및 금융시장에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KDI는 "집단대출의 경우 아파트 분양시점에 개인신용평가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집단대출의 건전성을 높이는 한편 미입주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사전에 축소시키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업황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전제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지체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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