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삼성그룹은 4일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이 임원으로 승진해, 353명을 발령했던 지난해보다 59명 줄었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 등을 보인 삼성전자를 비롯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임원 승진자는 2012년 501명 이후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 2015년 353명 등 점차 감소하고 있다.
![]() | ||
▲ 사진=뉴시스 |
올해 발탁 인사도 부사장 5명, 전무 15명, 상무 24명 등 총 44명으로 지난해(56명)보다 12명 줄었다.
다만 삼성은 승진자 규모 감소에도 2년 이상 앞당긴 발탁 인사로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은 나이와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재에 대해 발탁 인사를 단행했다.
휴대폰 글래스, 메탈 케이스 공정 개선을 주도한 김학래 상무, 세계 최초 14나노 FinFET 공정개발과 양산을 주도한 심상필 상무가 전무로, 삼성전자 배광진·김강태·김후성 부장과 삼성생명 정연재 부장, 삼성물산 김정욱 부장이 상무로 발탁 승진했다.
또한 삼성은 뛰어난 역량을 갖춘 여성인력에 대해서도 인사를 단행 총 9명(부사장 1명, 상무 8명)을 승진 발령했다.
특히 삼성SDI 김유미 전무는 소형 및 자동차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개발분야 최초로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삼성전자 김성은·김현숙·박정미·지송하·김수련 부장과 삼성SDS 김다이앤 부장, 삼성물산 박남영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해외법인 현지인력의 본사임원 승진은 4명으로 지난해(9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전자 DS부문 최대실적 창출에 기여한 현지 VP급을 승진시켜 현지 인력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품전략담당 저스틴데니슨 VP,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생산법인 기술담당 마이클레이포드 VP,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케빈몰튼 VP,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판매법인 영업담당 제이디라우 VP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은 사장단과 임원 인사에 이어 다음 주 중 각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