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 6월 인하 이후 6개월째다.
한은은 1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최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전문가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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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이번 결정은 국내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이 다음 주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투입과 내수진작책의 효과로 올 3분기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올랐다. 이는 2010년 2분기(1.7%)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들이 빠져나가며 금융시장에 혼란이 일 수 있어 한은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도 3분기말 기준 1166조원에 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금리를 인상하기 보다는 국내 경기 회복세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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