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정치민주연합 3선의 중진인 신학용 의원이 10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결심하게 됐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 | ||
▲ 사진=뉴시스 |
신 의원은 "이제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3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도대체 무엇을 하였나. 인천 출신으로서 인천을 위해 무었을 하였나. 혼자만의 자족감에 자만하지 않았나 깊이 반성했다"라며 "나를 공천해 준 새정치연합에서 과연 나는 무슨 역할을 했나. 우리 당이 집권하는 데 과연 내가 필요한 사람인가 반성해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더욱 절실한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면서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갑에 출마, 첫 당선된 후 19대까지 3선을 지냈으나, 일각에서는'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의혹 등으로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검찰에 의해 농락당하고 나니까 주민들을 어떻게 보나 하는 생각으로 유죄가 나든, 무죄가 나든 불출마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입법비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조성 혐의로 기소돼 오는 22일 입법 비리 사건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