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서울역 고가가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따라 13일 0시부터 폐쇄된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역 인근을 지나는 시민은 우회도로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역 고가를 이용해 퇴계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서울역 교차로에서 직진하거나 숙대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한강대로를 따라 퇴계로로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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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공덕오거리,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에서 만리재로, 퇴계로로 진입했던 근거리 차량은 마포대로나 퇴계로, 남대문로, 을지로를 이용해야 한다.
경기, 서울 외곽 등에서 서울역 고가 쪽으로 통행하던 원거리 차량은 도시고속도로·원효로·한강대로(서부권역), 다산로·을지로·종로(동북권역) 등 가급적 서울역과 먼 곳에서 우회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서울시는 공덕오거리~서울역~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 8001번을 도입하고 104, 463, 507, 7013A, 7013B, 705, 9701번 노선을 퇴계로를 지나도록 조정한다.
또 서울역 주변 지하철 1, 2, 4, 5, 6호선은 14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42회 증편된다.
현재 서울역 교차로는 퇴계로~통일로 간 직진차로 신설을 위해 교통섬을 정비하고, 차선을 도색 중이다. 숙대입구 교차로는 차로 신설을 위해 중앙 녹지대를 없애고 도로 포장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폐쇄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3일부터 현장상황기동대(3개조 20명)를 투입해 서울역 주변을 관리하고, 주요 도로 25개 구간에는 시 직원 등 700명을 배치, 당분간 우회도로 홍보와 현장 안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역 고가는 서울역을 끼고 퇴계로, 만리재로, 청파로를 이어주는 총 길이 1150m의 고가 차도로 1970년 8월 15일 개통했으나 45년이 지난 현재 안전 등급 최하점을 받아 유지가 어려워졌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공중 보행공원으로 조성하고, 17개 지역과 연결하는 보행로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 혼잡과 시민 혼란이 없도록 당분간은 우회경로 안내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서울역 주변 교통 흐름의 안정화를 위해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