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신청결과, ‘용퇴는 없다’
새누리당 공천신청결과, ‘용퇴는 없다’
  • 조효정 기자 nik3@abckr.net
  • 승인 2012.02.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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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동양경제] 새누리당의 4·11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신청 접수가 15일 오후 마감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공천 신청 접수결과 당초 관심을 모았던 고령·다선(多選) 의원들의 자진 용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당 쇄신 논의과정에서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이후 당 안팎에선 "박 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친박계가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상당수 의원들이 공천을 포기할 것을 기대했던 당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     © 조효정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6선인 홍사덕(대구 서) 의원이 마감 전날 "향후 거취를 당에 일임하겠다"며 공천 신청을 포기, 한때 "공천 신청 마지막 날을 맞아 이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다수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상당수 중진 의원들이 이미 공천신청서를 당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앞서 권영세 사무총장 등에게 공천 포기 의사를 전달하면서도 "내가 먼저 '거취 문제를 당에 맡긴다'고 하면 다른 의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당내 중진 의원들의 공천 접수가 끝날 때까지 이 같은 사실을 숨겨달라고 요청한바있다.


새누리당에선 친박계에선 홍 의원을 비롯해 박종근(대구 달서갑, 4선), 이해봉(대구 달서을, 4선),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4선),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초선) 등 70세 전후의 고령 혹은 다선 의원들이 용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이해봉 의원만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을 뿐이다. 다른 의원들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 일찌감치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당에 공천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비대위원들은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등을 이유로 일부 전직 당 대표와 친이(친이명박)계 정권 실세 인사들의 용퇴를 주장했지만, 박희태 국회의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만이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중진 의원 가운데 이재오(서울 은평을, 4선) 전 특임장관과 이윤성(인천 남동갑, 4선) 전 국회부의장, 안상수(경기 의왕·과천, 4선) 전 대표 등이 모두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천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당 대표 중에선 홍준표(서울 동대문을, 4선) 전 대표만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6선의 정몽준 전 대표도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한다.


따라서 정치권은 물론 당 안팎에선 자신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통해 자연스런 공천 물갈이를 유도코자 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계획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자발적인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만으로 '현역 의원 25% 교체'에 나설 경우 "탈락자들의 집단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 일각과 당 주변에선 벌써부터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거나 국민생각 등으로 배를 갈아탈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접수된 공천 신청 결과를 16일 오전 박 위원장 주재 비대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신청자들에 대한 공천 심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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