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16일 두산인프라코어 회망퇴직 대상에서 신입사원을 제외할 것을 지시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CEO 초청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에게 "(희망퇴직 대상에) 1~2년차 신입사원까지 포함돼선 안 된다"며 "오늘 새벽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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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박 회장은 "그룹에서 인프라코어 인력을 가급적 많이 수용하도록 애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이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계열사 차원에서 위기감이 절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하지는 않도록 했다”며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만큼 곧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업 불황으로 경영난에 봉착, 올해 2월, 9월, 11월에 이어 4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지난 8일부터 국내 사무직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대상자 중에는 1~3년차에 해당하는 직원들을 비롯해 20대 초반의 젊은 직원들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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