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한국 법인 등록을 마치고 국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13일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를 설립했다.
미국 테슬라 이사 겸 법률자문을 맡은 토드 앤드류 마론과 수잔 진 레포가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으며, 자본금은 1억원으로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법인 설립 목적은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수입·유통·판매·서비스'다.
![]() | ||
▲ 테슬라 모델S(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
일각에서는 이번 한국 법인 등록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테슬라가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수년 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설이 흘러나오곤 했다. 지난 7월에도 홈페이지에 한국과 일본 시장 판매를 담당할 부사장 채용 공고가 올라와, 국내 진출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국내 진출이 늦어질 것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 수준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인프라 확충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공동창업자인 J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지난달 1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석해 "구체적인 시기를 말할 수 없지만 이른 시간에 한국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도 국내 미흡한 인프라 상황을 언급하며 미온적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 2008년 첫 모델로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선보인 이래 프리미엄 세단 '모델S'를 공개했으며, 지난 9월에는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출시했다.
또 내년 3월에는 약 3만5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 수준의 보급형 세단 '모델 3'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