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직업정치인도 정치꾼도 아닌 체육인”이라며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책임의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 난무하는 곳이었다"며 "저 또한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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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
그는 "오랜 시간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저보다 부산을 더 잘 알고 지역발전에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신망이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우리 사하구갑에 출마해 당은 물론 서부산 발전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면 당도 그리고 우리 사하구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하는 등 논문표절 의혹에 시달려왔다.
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4월에는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이, 5월 손인춘(비례대표) 의원, 8월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 10월 김회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