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에 대한 연이은 폭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에 대한 연이은 폭로
  • 김기탁 기자 nik3@abckr.net
  • 승인 2015.12.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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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몽고식품의 김만식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과 함께 김 회장이 평소 다른 직원들에게도 인격비하적인 언행을 했다는 연이은 폭로가 나왔다.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한 A씨는 "지난 9월 운전기사 모집공고를 보고 입사한 이후 최근 퇴사 전까지 줄곧 수모를 겪었다"며 "김 회장의 폭행과 폭언은 거의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 됐고, 심지어 지인이 보는 앞에서 김 회장에게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는 낭심도 걷어차여서 순간 정신을 잃어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몽고식품 김 회장의 육성인 ‘○○놈’ ‘△자식’ ‘××× 없는 ××’ 등의 욕설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내용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지난 해 12월부터 몽고식품 관리부장직을 맡아 김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 온 J씨는 "김 회장은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욕두문자를 입에 달고 다녔고, 아랫사람을 지칭할 때 '돼지', 'XX', '멍청이' 등의 인격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고 밝혔다.

J씨는 "김 회장은 식사를 하면서 술을 자주 마시는데, 술을 마시면 더 심해졌다. 기물을 던지거나 파손하고, 사람에게 침을 뱉는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J씨는 "여러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다가 쫓겨나는 일이 다반사였고, 술을 마시라고 강권하다가 마시지 않으면 지독한 욕설을 들어야 했다"며 "김 회장의 욕설 때문에 한동안 환청에 시달렸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J씨에 따르면 식사 중에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술병을 집어던져 옷이 다 젖는 일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 회장은 성회롱에 해당하는 말도 쏟아냈다. 김 회장의 언행에 상처를 입고 회사를 그만두는 여직원이 많았다. 기억나는 직원만 10여 명이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언행을 아는 직원들은, 김 회장이 회사를 방문할 때 마주치지 않기 위해 외근을 가는 척 하는 등 의식적으로 피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난 달 18일 자로 회사를 떠난 J씨는 "개인적으로 다 용서를 하려고 했지만,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만식 회장은 운전기사의 폭행 주장에 대해 23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어깨를 툭툭치는 정도였고, 경상도식으로 '임마', '점마'하는 정도였을 뿐이었다"고 폭행을 부인했다.

김 회장의 한 측근은 "김 회장께서 당사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려고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몽고식품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김 회장이 명예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 회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몽고간장 ‘불매운동’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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