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먹고 응급실행…에틸알코올 검출
감기약 먹고 응급실행…에틸알코올 검출
  • 김지은 기자 kimjy@abckr.net
  • 승인 2015.12.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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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어린이용 감기약에서 에틸알코올 성분이 과다검출 돼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 군포시에서 2~3세 영아 3명이 조제 받은 물약에서 술의 주성분인 고농도의 에틸알코올이 나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군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산본동 A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은 영아 3명은 B약국에서 조제한 감기 물약을 복용 후 구토와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한림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뉴시스

이에 군포보건소는 사고 약품을 수거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하고, 제약사 생산과정의 오류인지 누군가 고의나 실수로 주입했는지 등을 가리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영아들이 B약국에서 조제 받은 감기약은 C회사 D제품으로 확인됐고, C회사가 조제하다 남은 감기약을 약국에서 거둬 자체 분석을 한 결과 76%의 에틸알코올 성분이 나왔다.

에틸알코올 성분은 무색투명한 휘발성 액체로, 인체에 흡수되면 흥분이나 마취 작용을 일으켜 영아들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품은 C회사가 생산한 500㎜ 용량의 조제용 감기 시럽으로, 생산 공정 1개 라인에서 모두 2000여개가 생산돼 시중에 유통됐고, 업체측은 현재 70여개가 도매약국에 남은 것을 확인하고 모두 회수했다.

제약업체 관계자는 "처방 약품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76%가 에탄올 성분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동일 제품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과정에 에탄올이 주입될 확률은 전혀 없으며, 24일 식약처에서 생산라인을 점검한 결과에서도 문제가 없었다"며 "유통과정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에틸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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